기생충선율
Program Note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2019)에서는 크게 두가지 부류의 등장인물들이 나타나는데, 바로 ‘믿음의 벨트’와 ‘기생충’들이다. 이들은 서로를 주위에 두고 변화하고 몰락한다. 몰락의 과정과 결과는 비극적이고 갑작스럽고 그로테스크하다. 이야기의 템포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전환되며, 빠르게 변화한다.
‘기생충 선율’이 다루려는 것은 관계에 관한 문제, 그리고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음악에서는 두가지 종류의 선율조각들이 등장한다. J.S.Bach의 첼로 모음곡에서 뽑아낸 선율단편들과, 한정된 음정의 알고리즘으로 만든 미분음 선율조각들이 그것들이다. 이 두 선율그룹들은 서로 떨어져 있으나, 시간 간격이 변화함에 따라 관계의 변화가 생겨난다.
Performance History
2026.10.26
일신홀 · 21세기악회 제57주년 기념 작품발표회 POPULAR 시리즈초연
Clarinet, Bass Clarinet정성윤 · Trumpet정태진 · Violin박신혜 · Piano손지혜